연말이 되니 시간이란 참 중요하다는 것을 ,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차분하게 올해를 마무리 해보려 해도 연말은 평소보다 더욱 분주하게 지나가버리죠. 단정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실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올해와는 조금 다른 나를 기대한다면, 쓸데없는 시간을 좀 누려보는 건 어떠세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관습적이 되기 쉬운 이유는, 관습에 의존할수록 에너지 소비가 덜하기 때문이다. 실로 새롭게 생각하는 일은 여러보모 많은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요구한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습관화하려 든다. 평소의 습관을 넘어서려면 평소 이상으로 소비할 여유분의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시간적 여유, 경제적 여유, 체력적 여유 등 여러가지 여유가 필요하지만, 특히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쓸데없는 시간이 있어야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그 당장은 쓸데없는 생각이 나중에는 창의적인 생각으로 변할 수도 있다.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관습에서 벗어나 진정 내가 원하고 바라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신의 척추의 기립근을 세우기 위해, 자포자기 하지 않기 위해 연말엔 스스로에게 시간적 여유를 선물하세요. 그를 통해 새해에 새로운 나를 만나실 수도 있을거에요.
이번 달엔 아프카니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워헤드를 만나러 울산에 다녀왔어요. 낯선 나라에 와서 낯선 언어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을까 우려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워헤드는 한국에서의 배움도 생활도 즐기고 있었답니다. 의정부 평생학습원 손희원 평생교육사가 주위 상가에 직접 찾아가 문을 두드린 이야기도 들어봤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만나보시죠.
🔔우리 지역 현장에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뉴스레터 하단 소식 제보하기를 클릭 해주세요.📮
워헤드의 꿈 "한국 사람들 돕고 싶어요"
제 10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초등부 은상 수상한 워헤드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들었던 쿵쾅쿵쾅거리는 무서운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봄에는 짹짹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여름에는 맴맴 매미소리를, 가을에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꿈같은 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소년 워헤드(12)는 울산 서부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지난 11월 5일 LG 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워헤드는 각각 한국어와 다리어(아프간어)로 자신의 꿈을 발표했다. 워헤드는 “한국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프가니스탄 넘버원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했다. 워헤드는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8월 한국에 온 지 1년여 만이었다.
"저는 어려울 때 생각나는 평생교육사가 되고 싶어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 사람한테 전화하면 도움 되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 평생교육사가 되고 싶습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여파는 소규모 평생학습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유독 가혹했다. 많은 교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시설을 찾는 학습자가 줄어들었고 방역 수칙이 바뀔 때마다 존폐를 걱정해야 했다. 학습자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회가 대폭 축소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역 곳곳에 있는 소규모 평생학습시설과 학습 기회에 목마른 학습자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의 ‘평생학습 특성화 마을 의정부 담길 프로젝트(아래 ‘담길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2019년 개원한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은 의정부시 산하 재단법인이다.
공동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그 안에서 대중들의 구체적인 요구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마을공동체란, 마을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완벽하게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비슷한 곳을 향할 때 의미를 갖는다. 쉬운 한글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한 문해적 방법은 자신이 만지고 있는 코끼리의 한 부분이 전체가 아님을 인지하는 것이며, 나아가 다른 사람이 만진 코끼리에 대해 묻는 것이다. 비록 나이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지식이 다르고, 성이 다르고, 또 신념이 다른 사람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