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은 세계문해의 날(ILD: International Literacy Day) 인거 아시나요? 유네스코는 1946년부터 세계적인 문맹 퇴치 운동을 벌여 1966년 10월 26일 유네스코 선언을 통해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로 제정 공포하고 1967년부터 기념하게 되었답니다.
문해력을 교육의 권리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간주하고, 문맹 퇴치를 위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인데요. 문해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가능하게 하고, 노동 시장에서 더 많은 기여가 가능하게 하여, 지속 가능한 개인의 발전과 삶의 기회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22년 세계문해의 날의 테마는 ‘문해 학습공간 프레임 변화’입니다. 문해에 대한 정의가 확장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직장, 지역사회, 가정, 도서관, 디지털 등으로 기존의 전통적 공간을 넘어 진화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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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우니 부끄러움 사라지고 용기 샘솟아" '제11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대구 수상자 4인 인터뷰
올해로 11회를 맞은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에는 전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총 154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 가운데 경상북도 대구에서는 총 8명(시화 부문 5명, 엽서 부문 3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성인 문해교육 잠재수요자는 약 19만 3천여 명으로, 대구시 전체 인구의 약 9.8%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잠재수요자의 문해능력 향상을 위해 약 80여 곳의 성인문해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의 문해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글을 배우고 수상의 기쁨까지 만끽한 '제11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대구 수상자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지난 9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관. 강의실을 가득 메운 60, 70대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이들이 안경을 끼거나 허리를 구부려 잘 보려고 애쓰던 휴대폰 화면은 다름 아닌 카카오톡 대화 창. 8명의 어르신들은 교육 담당자인 정진경 강사가 설명하는 PPT 화면과 카카오톡 앱을 번갈아 들여다보며 소리 내어 따라 읽었다.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선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옆 사람 혹은 수업 도우미에게 물어 해결하기도 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의 내용을 한 장면 한 장면 휴대폰에 담아두는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
'제11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및 '2022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 개최
2022년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이해 문해 학습자를 위한 풍성한 자리가 마련됐다. 문해교육을 통해 인생의 봄을 맞이한 문해 학습자에게는 응원과 축하를,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비문해 성인에게는 배움에 용기를 불어넣었던 현장을 찾아 성인 문해교육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어떤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