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회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만난 김제선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얼굴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김 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1년간 제9대 진흥원협의회장을 맡아 진흥원 협의회를 이끌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교류와 협력의 출발이라고 생각해 실무진 차원에서라도 최대한 자주 만나려 했다"면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가 겹치는 시기였는데 '보편적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공동 정책 대응을 했다"고 지난 1년의 성과를 설명했다. 김 원장을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적 석학과 리더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시즌2로 돌아왔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기획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무크)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8월 EBS와 함께 시즌1 방송을 진행했다. 시즌 2는 전 시즌에 비해 주제의 다양성과 대중성이 한층 강화됐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슬라보예 지젝, 스티븐 월트 등 정통 학자를 포함해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향수 브랜드 '조말론'을 만든 조 말론,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 등 셀럽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또한 제인 구달, 마사 누스바움, 헬레나 호지 등 정상급 여성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해 강연을 펼친다.

[칼럼] 평생교육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읽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색다른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굳이 자극적인 주제와 소재가 아니더라도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듯 보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소환하는 편견은 단지 장애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 탈북자에 대한 편견, 교육에 대한 편견, 법에 대한 편견 등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책이나 논문을 통해 소수에게만 전달하는데 그쳤던 기존과 달리 대한민국의 감독들은 영화,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생산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나와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여긴다면 읽던 책과 논문을 덮어두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여전히 이 사회 수면 아래에서 잠자고 있는 다양한 편견들을 끄집어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