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사회변화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죠.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재교육, 평생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요.
이번 호는 이러한 흐름 가운데 누구나 쉽게 교육을 접하고 누리는 '일상 속 평생교육', '평생교육의 보편화'를 강조하면서 직접 현장을 바꿔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우리 동네,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부터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생활권 평생학습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석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인터뷰, '메이커 교육' 통합 거버넌스 구축과 사업 재정비를 통해 메이커 교육의 확장성을 꾀하는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소식, 그리고 13년 만에 열린 제7차 국제성인교육회의에서 더욱 구체화된 평생교육의 보편적 권리 보장 등을 담았습니다.
평생학습e음과 함께 스스로에게 배움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지, 각자 속한 지역 사회에서 '배울 권리'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만약 결여된 지점을 발견했다면 평생교육 보편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따져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지역 현장에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뉴스레터 하단 소식 제보하기를 클릭 해주세요.📮
"17개 시·도의 차이, 이해하고 넘어서야죠"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고석규 원장 인터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향해가는 상황에 맞춰 평생교육계는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시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는 지난 6월 고석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10대 협의회장으로 선임했다. 고석규 원장은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진흥원협의회를 책임지게 된다. '평생교육 보편화'를 국가적 어젠다로 만들어 평생교육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활권 평생학습 체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고석규 원장에게 진흥원협의회와 평생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물었다.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인평원)이 메이커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 재정비를 통해 메이커 교육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인평원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까지 해마다 꾸준히 교육생이 증가했던 점에 비춰볼 때 향후 부산 시민들의 메이커 교육 니즈가 클 것으로 판단,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인평원은 2014년 무한상상실 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 메이커 교육 강사양성과정, 2018년 찾아가는 메이커 교육 추진 등 메이커 교육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문가들의 기술을 전파하고 교육 접근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8년간 다양한 메이커 교육을 진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평원이 올해 집중하는 메이커 교육 사업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제7차 국제성인교육회의(CONFINTEA)가 지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렸다. 국제성인교육회의는 1949년부터 개최된 성인 학습 관련 유네스코 정부 간 회의로 2009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후 13년 만에 열린 것이다. 7차 회의는 전 세계 142개 유네스코 회원국이 향후 평생교육이 나아가야 할 '마라케시 행동계획'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의의를 더했다. 채택된 '마라케시 행동 계획'에는 UN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포함하며 인종, 성별, 나이, 경제적 지위를 떠나 모두에게 평생교육의 권리가 있음을 선언했다. 교육을 대학입시로만 결부시키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에서 제7차 국제성인교육회의는 한국 평생교육에 어떤 시사점을 남겼을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