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어 글을 배우기 시작한 광주희망학교 양부님 할머니는 요즘 기분이 째진답니다.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면서 할머니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기 때문이죠.
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학생들은 지식 나눔 활동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해요. 전남 무안 지역 아이들의 환경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스스로에게도 도움되며 선순환을 이끌고 있어서랍니다.
이번 이음레터에는 평생학습으로 더욱 풍부해진 삶, 그리고 현장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끝까지 읽고 다함께 "기분 째지는" 배움의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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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어 배운 글씨, 나는 오늘도 기분이 째진다”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게 됐냐'라는 첫 질문에 눈시울부터 붉어졌던 양부님 할머니. 올해 만 76세인 할머니는 4년 전 처음 글씨를 배웠다. 재단법인 광주희망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광주희망학교에 다니면서부터다. 평생 못 배운 게 한이었던 할머니는 학교에 가는 기분을 담아 시 한 편을 썼다. 제목은 '기분이 째진다'. 할머니는 무엇 때문에 오늘도 기분이 째진다고 표현했을까? 올해 초등 3단계 과정을 밟고 있는 양부님 할머니에게 "기분 째지는" 배움의 기쁨에 대해 물었다.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평생교육'을 낯설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평생교육의 범위를 노년층의 문해교육, 글자교육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직접 평생교육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2030세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전라남도 무안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학생들로,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2022년 '대학생 무한도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환경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배워가고 싶은 마음, 아이들이 '환경감수성'을 지킨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이들에게 '목포대와 함께하는 환경교실'에 관해 물었다.
작년 2월부터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에 근무 중인 이혜진 과장. 이 과장은 부서 이동 1년 만에 평생교육과 직업개발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로부터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지난 1년간 평생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고, 기초지방자치단체와의 소통과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데 공을 들였다. 평생교육을 고령자를 위한 약간의 여가 활동으로 여기는 인식 수준을 바꾸는 게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혜진 과장은 앞으로 평생교육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