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잡(겹벌이)도 아니고 쓰리잡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일만으로는 수익이나 자아실현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죠. 워낙 빨리 변하는 세상이다 보니, 최대한 여러 가지 일에 발을 담가둬야 나중에 한 가지 일이라도 살아남겠지 싶은 서글픈 이유가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러 일을 하다 보면 일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N잡러로 살아온 '루나파크' 홍인혜 작가를 만나 그동안 어떻게 여러 일을 잘 해내 왔는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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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은 나를 우쭈쭈해 주는 일"
창의노동자 루나파크 홍인혜 작가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이전의 나’를 지우는 일이기도 하다. 홍인혜 작가의 삶은 그 지우기와 다시 쓰기의 반복이었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장래 희망란에 ‘작가, 카피라이터, 만화가’를 나란히 적어 넣던 소녀는 그 꿈 중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세 가지를 동시에 안고 살면서 각각이 부딪치고 간섭하는 것을 온몸으로 겪었다.
입춘인 2월 4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 전국 300여 명의 평생교육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2026 지역 평생교육 관계자 워크숍’에서 시도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 전국 평생학습도시 담당자, 교육부 관계자까지, 평생교육 현장을 지탱하는 사람들이 제주의 봄기운 속으로 모여들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성인 학습 체계 구축과 국제 교육협력 확대를 위해 여러 나라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2023년 6월, 모로코와 평생교육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국가로, 성인교육과 평생학습 확산이 더욱 필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협약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학습은 국경을 넘는다.” 그리고 저는 그 협약의 대상국인 모로코를 직접 여행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나라는 어떤 교육적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그리고 여행은 또 다른 형태의 평생교육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