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이 '세계 환경의 날'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호에서는 환경의 날을 맞아, 지구에도 인간에게도 좋은 유기농 농업을 전파하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생명역동농업'을 전파하는 남편, 페이스북에서 꾸준히 농사일기를 기록하는 아내. 둘은 모든 생명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생명역동농업'을 함께 일구어 가는 동반자입니다. 둘의 평화로운 삶을 생생한 인터뷰로 들어보세요.
더불어 최근 '평생학습' 현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소리나는 문해교육 부교재 '소망의 씨앗'과 '세이펜' 이야기,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의 통합 출범으로 새롭게 출발한 대구시민대학 이야기, 코로나가 남긴 '평생교육'의 과제를 말하는 칼럼도 함께 담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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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존중받는 세상, 농업이 살 길입니다
평화나무농장 김준권·원혜덕 부부
유기농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한동안 환영받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웰빙시대라 불리는 요즘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구매할 때 친환경 혹은 유기농인 제품을 선호한다. 그만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던 어려운 시기를 버티며 유기농을 고집해온 농부들이 있었던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유기농 제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고집스러웠던 농부 중 한 명이 바로 평화나무농장 김준권 대표다.
충남 청양군 광암2리 마을회관의 풍경은 여느 문해교실과 다르다. 열 명 남짓한 어르신들이 칠판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좌식 책상 앞에 앉아 교과서에 장난감처럼 생긴 펜을 터치하고 있다. 자음과 모음을 누른 후 완성 글자를 누를 때마다 해당 글자의 소리가 펜을 통해 나왔다. 여기저기서 한글 읽는 소리가 들려도 어르신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신기한 물건은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어르신들의 문해 교육을 위해 개발한 부교재 ‘소망의 씨앗’과 언어학습기 ‘세이펜’이다.
지난 2022년 10월, 통합 출범한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대구평생교육진흥원)은 지역 전체를 배움의 터전으로 만들고자 올해 2023년부터 대구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민대학은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이 더 많은 사회 참여 기회를 가지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종합교양대학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지 1년 남짓 지난 지금, 코로나가 남긴 평생교육의 과제를 논하는 것은 때늦은 뒷북일까, 아니면 조급한 설레발일까? 코로나의 공포가 완벽하게 우리의 기억을 떠나기 전에, 코로나가 남긴 평생교육의 과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